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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월드컵] 네이마르 재출격, 아이슬란드는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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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네이마르.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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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브라질의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명예회복을 노린다.

브라질은 E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서로를 첫 승 제물로 보고 있는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는 죽음의 조 탈출 기회를 엿보고, 세르비아와 스위스도 승점 3점 추가를 꿈꾼다.

Δ브라질(2위) vs 코스타리카(23위) - E조, 22일 21:00

두 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스위스전에서 뜻밖의 무승부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브라질, 세르비아에 진 코스타리카 모두에게 패배는 치명적이다. 브라질은 승점 3점을 노리며, 코스타리카도 최소한 1점은 챙길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역시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브라질이 압도적인 우위로 평가받는다. 브라질에는 필리페 쿠티뉴(FC 바르셀로나)처럼 네이마르가 막혀도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위협적인 자원들이 포진해있다.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망)를 축으로 한 수비도 코스타리카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 정도의 탄탄함은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브라질 선수들 대부분이 하프라인을 넘어가 있는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며, 몇 번의 역습만 효과적으로 막아내면 무실점이 가능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고민이 깊다. 상대할 브라질 선수단 면면을 보면 선 수비 후 역습을 구사해야 할 것 같지만, 1패를 당한 뒤 맞이하는 2차전이라고 생각하면 역습 기회만 기다리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코스타리카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다. 나바스가 초반 실점하며 무너지면 기본 전력에서 열세인 코스타리카는 대량 실점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선방을 해주면 동점 상황에서 득점 기회가 언젠가는 온다.

Δ나이지리아(48위) vs 아이슬란드(22위) - D조, 23일 00:00

두 팀은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1차전 희비는 엇갈렸다. 나이지리아는 크로아티아에 0-2로 패했고, 아이슬란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승리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으려면 승점 3점이 필수다.

나이지리아는 급하다. 조별예선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되므로 그 전에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수차례 월드컵에서 전통의 다크호스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한 방이 있었기 때문인데, 크로아티아전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은 점도 우려스런 부분이다.

존 오비 미켈(텐진 테다), 알렉스 이워비(아스날) 등 좋은 선수들은 갖췄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 몸 같은 조직력으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꽁꽁 묶었던 아이슬란드와 확실히 비교되는 점이다.

반면 D조 최강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승점을 얻어낸 아이슬란드는 기세가 올라 있다. 메시의 페널티킥 포함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라네르스 FC)의 존재도 든든하고, 팀 전체가 공수에서 막강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으로만 보면 나이지리아도 뒤질 것이 없지만, 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랐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된 아이슬란드의 조직력은 슈퍼스타 몇 명의 존재쯤은 지워버릴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이 아르헨티나전을 통해 증명됐다. 아이슬란드의 우세가 예상된다.

Δ세르비아(34위) vs 스위스(6위) - E조, 23일 03:00

브라질이 16강행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노리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는 16강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세르비아는 중원에 버티고 있는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이 크다.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마티치는 상대 공격을 조기에 차단하며 경기장 중앙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 로마)가 직접 슈팅으로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1-0으로 이긴 코스타리카전 득점도 수비수인 콜라로프의 프리킥에서 나온 것이다. 대표적인 공격옵션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위스는 거친 수비로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낸 팀이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 밀란)-마누엘 아칸지(도르트문트)-파비안 셰어(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로 구성된 수비진은 브라질의 선제골 주인공 쿠티뉴도 힘들었다고 고백할 만큼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공격에서는 세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톱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가 강력하지 않은 스위스는 2선 공격의 비중이 크다. 브라질전에서 스티븐 주버(호펜하임)의 골을 도운 샤키리의 발끝을 그래서 지켜봐야 한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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