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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월드컵] 이 땅에 다 건다… 신태용호, 멕시코전 열리는 로스토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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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벼랑끝에 몰린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2018.6.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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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모든 것을 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 것은 분명 스웨덴과의 1차전이 맞으나 진짜 '올인' 해야 하는 경기는 멕시코와의 2차전이 됐다. 그 운명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는 로스토프 온 돈에 대표팀이 입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회 성패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으로 여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1 패한 한국으로서는, 만약 이 경기까지 패한다면 조별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그야말로 다 걸어야하는 경기다.

객관적인 전망은 멕시코의 우위다. 북중미의 터줏대감인 멕시코는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내리 16강에 진출했을 정도로 늘 기본은 하는 팀이다. 이번 대회는 출발도 너무 좋다.

1차전에서 F조 최강이자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영리한 오소리오 감독이 판을 잘 짰고, 그것을 선수들이 훌륭하게 구현해 냈던 완승이었다.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한 번도 멕시코를 약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독일전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북중미 특유의 '흥'까지 올라 있을 상황이나 우리로서는 이리저리 잴 것이 없다. 지면 끝이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쳐야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에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례적으로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다. 평소에도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훈련은 문을 닫으나 이날은 아예 보여주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결전의 땅으로 이동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점심 식사 후 오후 4시30분 전세기에 오른 대표팀은 로스토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이동, 별다른 스케줄 없이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 5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하며 5시30분부터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1시간가량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멕시코의 기자회견은 7시, 마지막 훈련은 7시30분부터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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