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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6G 연속포+9홈런' 번즈, 이대호의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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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형래 기자] 6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이 기간 홈런 9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연이언 홈런 행진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그리고 팀 동료 이대호의 연속 경기 홈런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번즈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번즈의 최근 타격감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14일 사직 삼성전부터 시작해 5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고 있었다. 1개씩만 때려낸 것도 아니다. 이 기간 무려 7개의 홈런을 뽑아냈고 지난 15~16일 문학 SK전에서는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고 17일에도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쳤다 하면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고 있다.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번즈의 홈런 페이스다. 결국 번즈의 홈런포는 이날 역시 이어졌다. 번즈는 2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번즈는 KT 선발 박세진의 105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6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번즈는 외국인 선수 연속 경기 홈런 기록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삼성 소속의 찰스 스미스가 1999년 7월19일 사직 롯데전부터 1999년 7월25일 시민 해태전까지 기록한 바 있다.

번즈의 홈런포는 한 타석으로 그치지 않았다. 4회초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역시 박세진을 상대로 134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3번의 연타석 홈런까지 만들어냈다. 이젠 롯데 선수들 역시 번즈의 홈런포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뒤 선수단이 축하를 건네지 않는 '사일런트 트리트먼트'를 행하며 번즈를 맞이했다.

이제 번즈의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외국인 선수 최고 기록을 넘어서 팀 동료인 이대호의 역대 최다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2010년 8월4일 잠실 두산전부터 8월 14일 무등 KIA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김재환(두산)이 지난 6월1일 광주 KIA전부터 8일 잠실 NC전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김재환의 바통을 번즈가 이어가는 셈이다. 이제 번즈는 김재환은 물론 이대호가 기록한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의 아성까지 넘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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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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