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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짜 월드컵 티켓 3,500장 판매...입장 못한 中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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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짜 월드컵 티켓 수천 장이 팔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중국의 축구 사랑은 유별나다. 중국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4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월드컵 본선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을 정도.

하지만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된 월드컵 티켓 가운데 3,500장이 '가짜 티켓'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대사관은 '안지 컴퍼니'라는 유령 회사가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티켓 대리 판매를 서면 승인받았다며 수천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사 대표는 자신이 러시아 프로리그 FC 안지 마하치칼라 출신 선수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하지만 서면 승인은 날조였으며, 티켓 역시 위조품이었다.

가짜 티켓 가운데 1,000장 이상이 청두 지역에서 판매되면서 인근 거주자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한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러시아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건도 일어났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경기장에 위조 티켓을 든 채 경기장에 입장하려던 중국 팬 30명이 경기장에 입장을 저지당했다. 사기를 당한 중국인들은 모두 월드컵 경기 티켓이 포함된 동일한 패키지 투어를 예약했다고 진술했다.

충칭 관광 당국 관계자는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새 티켓을 제공하고, 여행 일정 조정에 수반하는 비용을 보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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