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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양용은, 배상문..'한국오픈의 사나이들'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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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2006년 첫 우승 뒤 유럽, PGA 진출 발판

배상문 2008-2009년 정상, 18년 만에 2연패 달성

작년 장이근 새 스타로 우뚝..디오픈 출전권까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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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오픈 사나이’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양용은(46)과 배상문(32)이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 사냥에 뛰어들었다.

양용은과 배상문은 21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린다. 둘은 모두 한국오픈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양용은은 2006년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자골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현재 월드골프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고, 그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을 제치고 우승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양용은은 2010년 한국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10타 차 선두를 달리던 노승열(27)을 추격한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배상문은 한국오픈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2008년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의 재미교포 앤서니 김과 유러피언투어의 강자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제치고 처음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남자골프의 신성으로 불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오픈 2년 연속 우승은 1990년 스콧 호크 이후 18년 만에 나왔다.

배상문은 좋은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렸다. 배상문은 18일 프로암을 끝낸 뒤 “한국오픈에서 항상 좋은 기억이 있었던 만큼 힘을 얻어 PGA 투어로 복귀하겠다”고 기대했다.

한국오픈에선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장이근(27)은 한국오픈을 통해 남자골프의 새로운 ‘대세’로 우뚝 섰다. 국내 대회 시드조차 없었던 장이근은 원아시아투어 자격으로 출전했다가 우승했다. 단숨에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내셔널 타이틀에 걸맞은 특전도 주어진다. 우승상금 3억원은 기본, 올해부터는 아시안투어로 편입돼 우승자에게는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1위와 2위에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의 출전 자격도 준다. 한국오픈의 우승트로피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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