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2골기록 고국에 첫승 안겨29일 두 수퍼스타의 맞대결
2018 러시아 월드컵 초반, ‘언더독의 반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FIFA랭킹 12위)는 19일(한국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21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의 헤딩 극장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이번이 자신의 첫 월드컵인 케인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는 등 3차례 슈팅에서 2골을 뽑아내며 축구종가의 간판 골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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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케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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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잉글랜드를 살렸다면, 로멜로 루카쿠(맨유)는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유럽정상권팀 벨기에(3위)의 위용을 입증했다. 벨기에는 같은 날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파나마를 3-0으로 일축했다.
신장 190㎝의 건장한 체격인 루카쿠는 3골 중 2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려준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골을 잡아냈고, 후반 30분에는 빠른 스피드와 재치 있는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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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골게터 루카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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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1-1), 멕시코-독일(1-0), 스위스-브라질(1-1) 등 언더독의 반란이 나올 때 강팀의 골잡이들(메시 뮐러 네이마르)이 극도로 부진했다. 19일 잉글랜드의 케인과 벨기에의 루카쿠는 명불허전을 입증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케인과 루카쿠는 열흘 뒤(29일)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으로 맞붙는다. 피할 수 없는 대스타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월드컵 본선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16강으로 당시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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