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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주호 부상에 황희찬, 김신욱 경고..멕시코 전 부담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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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의심, 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황희찬, 김신욱은 경고로 멕시코전 위축된 경기 우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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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주호(울산)의 부상에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의 경고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전을 앞두고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20분 수비수 김민우(상주)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걷어내고 태클을 하다 빅토르 클라손의 발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경기에서의 패배만큼 상처도 깊었다. 왼쪽 수비를 책임지는 박주호는 전반 26분 장현수(FC도쿄)의 패스를 받으려다 점프 직후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높게 날아온 공을 헤딩으로 처리하려고 무리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부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근육 파열이 의심돼 사실상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공격의 핵심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경고를 받았다.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스웨덴 골문 앞에서 빠른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한국 공격의 중심에 섰던 김신욱은 전반 13분 드리블하는 알빈 에크달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이었지만, 주심은 김신욱의 발이 높다고 판정하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은 후반 10분 우리 수비지역까지 내려와 스웨덴의 루스티그 아우구스틴손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은 쓰러진 아우구스틴손 뒤쪽에 있던 공을 걷어내려다 옆구리를 차 경고를 받았다.

황희찬과 김신욱이 오는 24일 열리는 멕시코와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으면 27일 독일과 최종 3차전에 뛸 수 없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월드컵 본선에서 받은 경고 1장은 8강전 이후 소멸한다. 하지만 각기 다른 경기에서 경고 두 장을 받으면 해당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멕시코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으면 상관없다.

황희찬과 김신욱은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함께 한국 공격의 핵심이다. 따라서 경고 누적을 우려해 멕시코 전에서 위축된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2차전에서 멕시코를 반드시 꺾어야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박주호의 공백과 두 장의 옐로카드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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