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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지성의 기대 "손흥민의 결정력이 한국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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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손흥민의 결정력이 신태용호의 마지막 희망이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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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이다.

F조 최강으로 꼽혔던 독일이 멕시코에 0대1로 덜미를 잡혔고, 한국은 올인을 선언했던 스웨덴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당초 기대했던 시나리오는 일단 스웨덴을 잡고, 독일이 2연승을 거둬 3차전에서 다소 편안하게 맞붙는 것. 하지만 결과가 완전히 거꾸로 나오면서 모든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24일(한국시간) 열리는 멕시코와 2차전에서 패하면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멕시코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이기기 위해 공격을 앞세울 수도 없다. 결국 멕시코전은 수비를 우선하고, 역습을 노려야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생긴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분명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상대 전력을 보면 계속 닥공을 할 수는 없다. 우리 전력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이기려고 갔다가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다"면서 "경기는 90분이다. 가장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는 것이 무언인지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를 두텁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무실점으로 가면서 어떻게든 한 방을 넣고 이기는 게 택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말하는 "한 방"은 바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에 오른 공격수다. 외신들도 "한국의 16강은 손흥민에게 달려있다"고 평가할 정도. 박지성 해설위원이 기대하는 한국의 희망이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한 방을 터뜨려주는 것을 기대하기에 하는 말"이라면서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전에서는 손흥민까지 수비에 가담하면서 역습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손흥민은 "계속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나가는 상황이었다. 계속 수비를 하고, 공격을 나가려면 거리가 멀었다"면서 "골을 못 넣었으니 공격수가 책임질 부분이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역습이 필요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역습을 펼칠 때 가운데로 따라오는 선수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이 고민해야 할 숙제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멕시코의 공격을 막으면서 간간이 나온느 역습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전에서도 손흥민, 황희찬이 역습에서 측면을 완벽하게 무너뜨렸지만, 골은 가운데서 터진다. 가운데서 똑같은 스피드로 침투패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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