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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골잡이’ 루카쿠·케인, 멀티골로 강렬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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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와 잉글랜드도 나란히 승리 챙겨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잉글랜드의 주장까지 맡은 골잡이 해리 케인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었던 알제리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멀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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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해리 케인(토트넘)도 월드컵 첫 경기부터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루카쿠는 19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꽂으며 벨기에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루카쿠는 G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파나마를 상대하는 벨기에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 타임을 활약하며 2골을 넣었다.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의 선제골로 벨기에가 1-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 이어 6분 뒤 다시 한번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며 3골차 완승을 완성했다.

선수 면면에서 크게 앞서고도 골을 얻지 못해 답답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은 차례로 연속 골이 터지며 세계랭킹 3위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월드컵에 데뷔하는 파나마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분히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작전이 성공하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의 열세가 분명해지며 3골이나 허용했다.

메르텐스는 상대 페널티 지역 내 혼전 상황에서 에덴 아자르(첼시)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오른쪽 발등으로 정확하게 차는 발리슛으로 파나마의 빗장을 풀었다. 뒤이어 루카쿠가 케빈 데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빠른 역습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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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4년 전 브라질 대회 때 1골에 그쳤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첫 경기부터 멀티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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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도 잉글랜드가 골잡이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접전 끝에 튀니지를 2-1로 꺾었다. 케인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까지 맛보며 예상 밖의 고전을 펼친 잉글랜드에 승리를 선물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에 케인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분 좋게 러시아월드컵을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맨체스터시티)의 강력한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이 공을 그대로 다시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며 이른 시간에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전반 35분 카일 워커(맨체스터시티)가 팔꿈치를 쓰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이 계속됐다. 1-1 균형이 맞춰진 뒤에도 잉글랜드는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가서야 케인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가 웃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 케인은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가 따낸 공중볼이 자신을 향하자 그대로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잉글랜드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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