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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경륜] 일요 결승전 우수급-난타전, 특선급-지역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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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륜 경기.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광명=강근주 기자] 각급별 일요일 결승 경주에 뚜렷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선발급은 힘 좋은 신인선수 위주로 경주가 전개되고, 우수급은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한 혼전 양상을 보인다. 특선급은 수도권과 경상권이 양분된 상황에서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완파하는 전개가 자주 나온다.

◇ 선발급 파워 앞세운 신인 독무대

선발급 결승전은 신인들 잔치나 다름없다. 200m 랩타임 11초 초반대로 우수급을 넘어 특선급 수준의 선행력을 발휘하는 신인이 적잖다. 지난 24회차 광명 선발급 결승 경주를 보면 당시 3명의 신인(박승민, 김시진, 장찬재)이 출전했는데 초주에 세 선수가 나란히 자리를 잡으며 타협점을 찾더니 장찬재 선행과 그 후미를 추주하던 박승민 추입, 박승민을 마크하던 김시진까지 깔끔하게 들어오며 1, 2, 3착을 신인선수가 싹쓸이 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3회차 광명 결승 경주에서 최강 전력으로 분류되던 신인 정태양이 노련한 선발급 강자인 정재성, 조동우에 완패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선발급 결승 경주 대부분이 신인들에 좌지우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 난전 거듭되는 우수급 중고배당 주의보

우수급은 과거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 특선급의 혼전경주와 매우 흡사하다. 선수 간 인지도와 기량까지 엇비슷해 추리가 지극히 까다롭다. 지난 21, 24회차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가 대표적인 예다.

우선 21회차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에선 노장 박종현이 팀 후배인 조주현을 활용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조주현 앞에서 때리는 예상치 못한 경주 전개가 펼쳐졌다. 이를 활용한 조주현 추입과 후미 조영환의 마크 입상이 어우러지며 쌍승식 44.2배 삼복승은 복병인 손동진이 착순에 성공하며 123배라는 큰 배당이 터졌다.

24회차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는 당시 인기순위 1위로 꼽히던 노태경이 마크에 그치는 사이 강급자인 황준하의 매서운 젖히기와 빈틈을 잘 공략한 김정태가 1, 2위를 차지하며 쌍승 24.5배의 중배당이 나왔다.

◇ 특선급 지역대결 전개 주목해야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양분된 특선급 결승전은 지역구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난 광명 22, 24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를 분석해 보면 먼저 22회차 광명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수도권 세력인 박병하, 황승호, 정해민과 경상권 세력인 박용범, 윤민우가 대립각을 세운 흐름이었다.

경주는 정해민이 한 템포 빠르게 앞선 상황에서 시속을 올리자 후미를 추주하던 박병하가 젖히기로 넘어섰고 황승호가 후방 견제에 이은 마크 입상에 성공하며 수도권 완승으로 경주가 끝났다.

지난 24회차 광명 특선급 결승 경주에선 당시 인기순위 1, 2위를 차지했던 수도권의 강자 정하늘, 박병하가 김민철 기습을 활용한 경남권 세력의 이현구와 박용범에게 무너지는 이변이 발생하며 21.5배의 중배당이 나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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