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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끈기의 장타자 켑카, 29년 만에 US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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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타 플리트우드 2위, 존슨 3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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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클럽(파70·7,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강풍과 까다로운 코스 조건 속에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그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2오버파)를 1타 차로 제쳤다.

켑카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3승 중 2승을 US 오픈에서 수확했다. 그는 지난해 위스콘신주 에린힐스에서 US 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US 오픈 2연패는 역대 일곱 번째이고 29년 만에 나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에 이어 켑카가 위업을 이뤘다. 우승상금은 216만달러(약 23억7,000만원). 지난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켑카는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낙방한 뒤 유럽 2부 투어와 정규 투어에서 실력을 쌓고 2014-2015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끈기의 선수다.

우승자 못지않게 눈길을 끈 선수는 플리트우드였다. 그는 이날 7언더파 63타로 US 오픈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켑카의 절친인 세계 1위이자 2016년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3위,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4오버파 4위에 올랐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26오버파로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67위로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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