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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VNL 첫 승’ 男배구, 막내 황택의 맹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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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세터 황택의(22·189cm)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주차 마지막 일정인 중국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이겼다.

각각 20, 18득점을 올린 문성민(32·198cm)과 정지석(23·194cm)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지만, 더욱 눈에 띈 것은 세터 황택의였다. 1996년생 막내인 그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운영 능력을 앞세워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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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막내 황택의(우)가 뛰어난 운영과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VNL 대회 첫 승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2017-18시즌 한국전력전 경기 모습. 사진=MK스포츠 DB


1세트 도중 교체투입된 황택의는 팽팽하게 맞선 세트 후반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정지석을 좋은 타이밍에 활용하며 리드를 이어나가는 등 첫 단추를 잘 뀄다.

황택의는 이후에도 경기 내내 문성민, 정지석은 물론 김재휘(25·204cm), 송명근(25·196cm) 등 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는, 인상적인 운영을 펼쳤다. V-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라이트와의 호흡도 이날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이외 서브에서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를 터트려 스스로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26·194cm)가 23일부터 열리는 VNL 5주차 일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계로, 황택의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귀중한 경험을 쌓은 그가 마지막 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대표팀의 부진한 대회 성적은 안타깝지만 향후 한국 배구를 이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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