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운명의 스웨덴전에 앞서 ‘몸부림치고 있다’는 표현으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한 경기에 몸부림치고 있다. 한 경기 이기고 다음 경기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의 마음이 전달되면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지금 심정은 담담하다. 준비한 것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무덤덤하다.
-차두리 코치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코치 경험은 많지 않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유럽에서 선수로 오랫동안 뛰어 유럽팀을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로를 스파이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감독의 마음이지 않나 생각한다. 스웨덴 감독도 우리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하고 우리도 스웨덴을 이기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등번호를 바꿔가면서 연습했다고 하는데.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들의 동양인을 볼 때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 다 알고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스웨덴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그런 방법을 썼다.
-스웨덴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데 다행이라 생각하나.
▲스웨덴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으면 공격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그 선수가 빠지면서 오히려 팀의 조직력이 강해졌다고 본다.
-스웨덴 관중이 3만명 이상 올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경기장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관중 응원 소리를 홈팬들 것이라 생각하고 뛰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는 과욕이 나올 수 있을텐데.
▲담담하게 평소대로 준비한 것을 했으면 좋겠다. 올림픽, 20세 이하 월드컵을 치르면서 경험이 축적됐다. 개인적으로는 떨리거나 긴장되는 것은 없다.
-선발 라인업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
▲우리 선발 라인업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다. 누가 나올지 다 알고 있다. 반면 스웨덴은 우리 선수가 누가 나올지 긴가민가 할 것이다. 최대한 숨기겠다.
-깜짝 전략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그렇지는 않다. 우리도 스웨덴 선수 23인을 다 알고 있고 스웨덴도 우리를 다 알 것이다.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없다. 갖고있는 한도 내에서 가져가는 것이다.
-내일 경기 임하는 각오는.
▲내일 한 경기에 몸부림치고 있다. 한 경기 이기고 다음 경기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가 높지 않다고해도 속으로는 팬들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팬들의 마음이 전달되면 아이슬란드과 아르헨티나와 비기듯이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인도 스웨덴 훈련장에서 염탐하다가 퇴장당한 일이 있는데 그걸 알고 있는가.
▲스웨덴도 우리가 레오강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염탐한 적이 있다. 우리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호기심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느 팀이든 알려고 노력한 것은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한식 요리사도 같이 왔나. 러시아 음식도 먹은 적 있나.
▲한식만 계속 먹고 있다. 우리 주방장이 오셔서 선수들 입맛에 맞춰 한식을 잘 해주고 있다. 베이스캠프 답사하고 조 추첨할 때 러시아 음식을 먹은 바 있다.
-러시아 월드컵 8경기 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무엇인가. 어떤 수비를 배웠는가.
▲스페인-포르투갈전을 가장 인상적으로 봤다. 스페인 축구가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찬스를 창출하는 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다.
-스웨덴의 주공격수 에밀 포스베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일대일로 포스베리를 막거나 하는 것은 없다. 팀으로서 수비를 준비해왔다
-VAR이 경기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어떻게 이를 대비할 것인가.
▲VAR이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교육했다. 카메라가 32대가 시시각각으로 잡고 있다. 심판 눈은 속일 수 있어도 카메라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