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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T가 이진영의 천금 같은 결승 홈런으로 6연패를 끊었다.
KT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5-4로 승리했다. 9회초 대타 이진영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근 6연패를 끊은 9위 KT는 27승43패를 마크했다. 최근 5연승을 마감한 10위 NC(26승45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꼴찌 추락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KT가 NC에 6승3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NC가 1회말 첫 공격 시작부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번 박민우가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 비거리 110m, 시즌 3호포였다.
4회까지 NC 선발 노성호에게 무득점으로 끌려 다닌 KT는 5회초 홈런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선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장성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KT가 2-1로 역전했다. 6회초에도 KT는 1사 후 윤석민-박경수-로하스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6회까지 선발 피어밴드가 추가점 없이 NC 타선을 봉쇄하며 KT가 승기를 잡아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7회말 NC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권희동과 최준석의 연속 볼넷 이후 김성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윤수강이 피어밴드의 초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동점 투런포. 지난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윤수강의 첫 홈런포였다.
NC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KT는 8회초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윤석민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오준혁의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KT는 로하스가 바뀐 투수 배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주자 오준혁이 홈을 파고들어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도 끈질겼다. 8회말 노진혁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기회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김재윤은 시즌 두 번재 블론세이브.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9회초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이진영이 배재환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123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선발 노성호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승포를 맞은 배재환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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