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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일문일답]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 "한국엔 기성용-손흥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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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웨덴 축구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1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니즈니노브고로드=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성용도 있고, 손흥민도 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한국의 모든 선수를 경계한다면서도 기성용과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하며 둘을 요주의 선수로 찍었다. 그란크비스트는 1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한국-스웨덴전 사전 기자회견에 야네 안데르손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포백의 중앙 수비수를 맡는 그는 러시아 1부리그 크라스노다르에서 뛰어 러시아 환경에 익숙하다. 그는 “상대가 러시아 선수들은 아니다”며 “그러나 경기장 분위기는 잘 안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이날 현지시간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15분 공개 뒤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 마무리 연습을 했다. 23명의 최종엔트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스웨덴 대표팀은 이후 필드플레이어들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미니게임하는 것까지 보여주고 취재진에게 경기장 철수를 지시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18일 오후 9시 같은 경기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1차전을 벌인다.

-한국전 각오는.

정말 기대가 된다. 한국에 맞설 준비가 됐다. 축구 선수로는 가장 원하는 기회다. 준비도 완벽하다. 연습 때 많은 준비를 했다.

-큰 대회 경험이 많은데 월드컵은 어떤가.

팀 전체적으로 많은 준비가 돼 있다. 수비와 공격을 해야 한다. 수비는 100% 믿는다. 집중해야 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까지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준비할 것이다. 팀원들 간 단합이 잘 되고 있다.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경기장이 마음에 들었나. 도시는 좀 봤나.

경기장 정말 멋있다. 도시는 구경 못했다. 어제 도착했기 때문이다. 기대가 된다.

-러시아에서 뛴 게 도움이 되나.

그렇지 않다. 상대가 러시아 선수들이 아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잘 안다.

-스웨덴의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데.

물론 골을 넣고 싶다. 친선경기와 실전은 다르다. 우린 세계랭킹 15위 팀들까지와 싸웠다. 무승부가 많았다. 서로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 경계하는 선수는.

좋은 선수가 많다. 특정 선수에 집중하지 않는다. 기성용도 있고, 손흥민도 있다. 손흥민은 상당히 빠르고 기술적인 면도 뛰어나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기회 있을 때 공격해야 한다. 한국 팀을 존중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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