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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완성형 '호잉', 수호신 '정우람' 앞세워 독수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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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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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 /한화이글스 제공[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연고 프로야구팀인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청주홈개막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화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의 청주홈경기 3연전을 치른다. 특히 이번 청주홈경기는 예매시작 5분여 만에 1만여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처럼 청주홈경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수 년째 성적부진을 면치 못해 최약팀으로 평가됐던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연전·연승 승전고를 울리며 17일 현재 리그 2위에 랭크돼 있기 때문이다. 이 상승세에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8)'과 특급 마무리 '정우람(33)'의 선전을 손에 꼽을 수 있다. 이 두선수는 각각 2% 부족했던 한화의 '마스터피스' 역할을 하며 한화를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제라드 호잉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로 총액 70만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호잉은 2010년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10라운드 지명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852경기 836안타, 111홈런, 타율 0.260, 128도루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통산 74경기에 출전해 26안타, 1홈런, 타율 0.220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2017년을 마지막으로 FA(자유계약)신세가 됐다. 그러나 올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국땅을 밟은 호잉은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하며 현재까지 84안타, 17홈런, 타율 0.340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팀의 간판 타자인 김태균의 부상, 최진행 등 중심타선의 부진 속 일궈낸 결실이다. 또한 호잉은 타격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에도 능하며 안정적인 외야 수비도 일품이다. 그는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리그 보살(베이스러너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람 / 한화이글스 제공 여기에 경기 막판까지 막강한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하 하며 '뒷심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한화의 '수호신' 정우람이 있다. 정우람은 2004년~2015년까지 SK와이번스를 이끈 한화 '외부 영입 출신'이다. 2016년 김성근 전 감독과의 인연으로 한화에 새 둥지를 틀고 첫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며 'S급 좌완 마무리'로서는 평균적인 커리어를 기록했다. 이후 한화 마무리의 '필승조' 역할을 해왔다. 올해 역시 굴곡 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세이브 부문 리그 1위(22세이브)를 기록, 한화의 마지막 수문장 역할을 하며 데뷔 이후 첫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때문에 현재까지 시즌 11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적 뿐만 아니라 흥행돌풍도 일으키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특정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한화의 저력은 막강하다"며 "수 년째 감감 무소식 이었던 '가을야구'의 문턱을 넘어 그동안 묵묵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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