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앞서가다 18번홀서 패퇴
한-중-일 대회, 고바야시 3위 올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상현(35)이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족, 최종합계 21언더파로 17번홀까지 동타이던 이성호(31)를 막판에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탠 박상현은 시즌 상금 중간합계 4억 2880만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위 박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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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위 이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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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위 고바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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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올해 코리안투어 7번째 대회 만에 첫 다승자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성호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박상현은 5번 홀(파4) 보기를 할 때만 하더라도 선두 이성호와 격차가 3타로 벌어졌다.
7번부터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박상현은 12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이성호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승부는 마지막홀에서 갈렸다.
15번 홀(파5) 이글로 1타 차로 선두를 따라붙은 고바야시 신타로(일본)가 17번 홀(파3) 더블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박상현과 이성호는 나란히 20언더파로 18번 홀(파4)에 돌입했다.
티샷은 두 선수 모두 페어웨이를 왼쪽을 조금 벗어난 러프지역에 빠졌지만 박상현은 핀과 1.5m 거리에 붙였고, 이성호는 볼의 런을 의식한 나머지 거리조정을 잘 못해 그린에 겨우 들어왔다.
이성호가 버디를 놓친 후 박상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에 성공하며 역전 재역전으로 점철된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현은 우승이 확정된 후 “우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승째를 따내 너무 기쁘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올해 2승 이상의 다승에도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준우승만 두 번 해봤던 이성호는 첫승의 기회를 미뤄야 했다.
중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고바야시는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장동규(30), 류현우(37)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고바야시가 마지막홀 버디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오르자 고바야시가 여성캐디를 끌어안았고, 이 여성캐디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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