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가운데)의 어깨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차려진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훈련 캠프를 찾았으며, 그곳에서 동료 3명의 도움을 받으며 힘겹게 유니폼을 입는 살라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축구협회 측은 살라가 거의 100%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혼자서는 유니폼도 갈아입지 못할 정도로 살라의 어깨 상태는 심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살라자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
2017~18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살라의 비중이 컸던 이집트 대표팀은 큰 전력 손실을 안은 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야만 했다.
지난 15일 살라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결국 벤치를 지켰다.
살라가 빠진 이집트는 후반 44분에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가 20일 오전 3시에 열리는 러시아 상대 2차전까지는 100%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발표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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