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K 막은 아이슬란드 할도르손, 본업은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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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축구장에서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아이슬란드의 골키퍼 할도르손의 얘기다.
아이슬란드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 예선 D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끈질긴 집념으로 강호 아르헨티나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의 신들린 듯한 선방쇼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1대1로 맞선 후반 18분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찬 페널티킥을 막아내기도 하는 등 아이슬란드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놀라운 것은 할도르손의 본업이 축구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구가 34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축구대표팀 대부분의 선수가 본업을 따로 갖고 있다. 아이슬란드를 이끄는 하들그림손 감독은 본업이 치과의사다. 할도르손 역시 영화감독이 본업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주로 TV광고를 만든다. 축구선수와 영화감독이라는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에는 뮤직비디오도 많이 찍었다'고 답한 바 있다.
할도르손은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페널티킥을 막아 드디어 꿈을 이뤘고, 특히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승점을 따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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