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유수프 포울센의 결승골로 페루를 1-0으로 제압했다.
사진=전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결승골을 넣어 기사회생한 덴마크의 유수프 포울센 [제공=AFP PHOTO/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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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덴마크는 앞서 호주를 2-1로 꺾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고 다득점에서 밀린 조 2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982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페루는 페널티킥까지 날리는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덴마크가 59%-41%로 페루에 앞섰다. 하지만 슈팅 수에서는 페루가 덴마크보다 3개 많은 8개를 기록하는 등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페루는 전반 13분 안드레 카리요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린 왼발슛이 몸을 던진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손끝에 걸려 탄식을 쏟아냈다. 전반 29분에는 카리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제페르손 파르판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수비 발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반면, 덴마크는 전반 27분 토머스 딜레이니가 첫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로 초반에는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포울센의 반칙으로 크리스티안 쿠에바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애초에는 심판이 반칙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지역 안에서 쿠에바가 포울센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쿠에바가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날리면서 덴마크는 기사회생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덴마크는 후반전에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수비에서 공을 잡아 역습에 나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포울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페루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루는 슈팅 수 17-10, 유효슈팅 수 6-3으로 덴마크에 우세를 보이고도 결정력 부족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페널티킥을 내줘 팀 패배를 부를 뻔했다가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포울센은 경기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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