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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더스틴 존슨, US오픈 무빙데이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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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년전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이 17일 공동 선두를 지켰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강한 바람으로 살벌하게 빨라진 무빙데이 그린에 쩔쩔맸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조차 최대 메이저 골프 대회인 제118회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7오버파를 치면서 간신히 공동 선두를 지켰다.

존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파70 744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한 개로 7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반에는 6타를 까먹었다. 2번 홀 더블보기로 시작해 4, 6~8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후반 들어 11번 홀 버디가 그나마 위안이었지만 15번 홀과 마지막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는 공동 45위로 아침에 출발해 4타를 줄인 대니얼 버거,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2타를 줄인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3명 뿐이었다. 버거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고 3타를 줄인 뒤에 후반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66타를 쳐서 피나우, 브룩스 코엡카(미국) 등과 함께 4명이 공동 선두(3오버파 213타)에 자리했다.

피나우는 전반을 버디 보기 2개씩 주고받은 뒤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쳤다. 디펜딩 챔피언 코엡카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14번 홀에서 그린 에지에서 한 파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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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코엡카가 2오버파로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로써 마지막날은 전날 4언더파를 친 두 명이 챔피언조로, 디펜딩 챔피언과 2016년 챔피언이 바로 앞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존슨은 지난주 페덱스컵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세계 1위에 복귀했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쳐서 선두에 한 타차 5위(4오버파 214타), 핸릭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한 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쳐서 6위(5오버파 215타)로 마쳤다.

아피반랏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합쳐서 68타 스코어를 제출해 패트릭 리드, 짐 퓨릭(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7위(6오버파 216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골프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하나로 4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16위(8오버파 218타)로 마쳤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보기 5개에 더블보기 3개, 트리플 보기 하나로 무려 14오버파 84타를 쳐서 공동 61위(16오버파 226타)로 추락했다.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와는 18타가 차이나는 최다 타수 스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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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은 13번 홀에서 움직이는 공을 쳐서 2벌타를 받았다.


필 미켈슨(미국)은 11오버파 81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64위까지 추락했다. 13번(파4 366타) 홀에서 그린 밖으로 굴러내려가는 볼을 뛰어가 치면서 2벌타를 더해 그 홀에서만 무려 6오버파를 쳤다. 경기를 마친 미켈슨은 “다시 내려가서 치기 싫었다”고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안병훈(27)은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4개를 묶어 11오버파 81타를 쳐서 앤드루 존슨(잉글랜드)와 공동 66위(18오버파 228타)로 최하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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