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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 가운데,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먼저 경기를 치른건 호날두였다.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감독이 교체됐지만 쉽지많은 않은 상대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호날두에게 모든 것을 바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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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선취골을 비롯해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두 번째 골,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동점골까지 혼자서 세 골을 책임지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월드컵 4대회 연속 득점,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은 덤이었다. 전 세계 언론은 호날두의 퍼포먼스에 집중하며 맨오브더매치를 수여했다.
이처럼 호날두가 '축구의 신'다운 모습을 보이자 시선은 자연스레 메시에게 쏠렸다.
메시의 상대는 월드컵 첫 출전인 아이슬란드.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앞서는 만큼 호날두 까지는 아니더라도 메시가 활약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메시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였다. 위협적인 슈팅을 몇 차례 시도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메시는 시간이 갈수록 아이슬란드 수비진에 갇히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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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분명 있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메시는 침착하게 슛을 날렸으나 공은 할도르손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도 프리킥 기회를 가졌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메시의 페널티킥과 프리킥 장면에서 호날두가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두 사람을 향한 전세계 축구팬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은 두 선수의 전성기 기량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를 위해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조각만을 남겨둔 호날두와 메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친 두 선수의 표정은 극명하게 갈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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