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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WC POINT] 결과 달랐던 '10번의 PK', 희비 갈린 장외 엘 클라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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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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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월드컵 D조에서 장외 엘 클라시코가 펼쳐졌다. 구단과 대표팀에서 모두 10번을 달고 있는 두 선수에게 똑같이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일 펼쳐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첫 경기를 아쉬움과 함께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 후반전 1-1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얻었다. 메사가 마그누손의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

키커는 '축구의 신' 메시였다. 경기 내내 숨 막히는 육탄 수비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하지 않던 아이슬란드에 PK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메시의 슈팅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을 향했고, 이를 할도르손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모드리치(32, 레알 마드리드)가 17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PK 찬스를 얻은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에콩이 만주키치와 경합을 벌이다 몸을 감싸 안고 점프를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모드리치가 PK를 준비했다. 모드리치는 낮고 정확히 찬 슈팅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종료된 후, 86%의 패스 성공률 보이며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이끔과 동시에 PK 득점까지 성공한 모드리치를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이로써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는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에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선두 자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아프리카에서 첫 번째로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잠재우며 D조 선두에 올라섰다.

첫 번째 경기에서 희비가 정반대로 갈린 두 팀의 10번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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