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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올 시즌 선발진에서 시작했고 선발 요원 박세웅의 부상 복귀로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9-11로 졌으나 선발진이 아닌 불펜진으로 이동해 첫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유일하게 무실점 투구를 벌였다.
이튿날(15일), 인천 원정으로 온 송승준은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박세웅(4이닝 4실점)을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최근 흔들리는 불펜진 상황을 고려하면 송승준의 호투는 '가뭄에 단비'였다.
송승준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었다. 그는 "시즌은 길다.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야구는 잘 되다가 안될 수도 있다. 동요 안하고 자기 할 일만 묵묵하게 하면 잘 풀릴 날이 올거다. 다 과정이다. 나이 들어도 이러한 경우가 반복되는데 젊은 선수들에게 다 경험이 될 것이다. 성장하는 단계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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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송승준도 적지 않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시행착오는 겪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잘 안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잘 되는 날이 올거다.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면서 "선발이나 중간이나 타자를 상대하는건 다 똑같다. 이렇게 말해놓고 안될 때도 있겠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잘 될 때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최근 중간 계투 요원으로 애쓰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부산이라는 도시는 내가 자라고 뛴 곳이다. 중압감도 있을 것이다. 열정적인 팬들의 격려가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은퇴하면 욕도 들을 수 없다. 욕 먹을 때가 행복한거다. 잘 만회하면 또 응원을 받지 않는가. 생각의 차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중간 계투 요원으로 시작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해 팀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던 송승준. 올 시즌에는 선발진에서 불펜에서 대기하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다. 팀 마운드 사정에 따라 묵묵하게 자신이 할 일을 하며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송승준은 팬들을 향해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고참들이 해야 한다. 우리는 분명히 계기가 생길 것이고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길 것이다"면서도 "팬들도 가족의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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