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러시아 개막전 5-0 승리…비유럽팀 제압하며 4승 3무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과 함께 유럽 팀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며 다른 대륙 팀들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대회 개막 사흘째인 16일(현지시간)까지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 중 절반인 8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유럽 대륙 7개 팀은 4승 3무로 패배를 모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유럽 팀들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하자 존재감을 더욱 발휘하고 있다.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에서 5-0 완승을 거둔데 이어 B조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명승부 끝에 3-3으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C조의 프랑스는 호주를 다소 고전했지만 2-1로 꺾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D조의 아이슬란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며 돌풍을 예고했다.
C조 덴마크 역시 3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페루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D조 크로아티아는 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월드컵 역사에서 유럽 팀들은 유럽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유럽 팀이 꾸준히 우승했다.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브라질이 우승한 것 정도가 예외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럽 대륙을 벗어난 곳에서도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서 다른 대륙 팀들의 기를 꺾고 있다.
유럽의 강세는 남은 1차전 8경기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E조의 세르비아는 중남미 코스타리카와 첫 대결을 펼친다.
같은 조 스위스는 ‘알프스 메시’라 불리는 세르단 샤키리를 앞세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전차 군단 독일도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남은 조에서도 벨기에-파나마, 잉글랜드-튀니지, 폴란드-세네갈 등 유럽-비유럽 매치업이 이어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유럽 팀인 스웨덴과 맞붙는다.
유럽 팀의 초강세 속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아는 물론 비유럽 팀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5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5.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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