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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경기를 관전하다가 한국 관중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저널리스트 재퀴 오틀리는 마라도나가 오늘(17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는 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위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을 찾았습니다. 그는 3층 VIP 룸에서 지인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 직전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라도나는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라도나가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마약과 폭음 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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