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덴마크가 페루를 가까스로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덴마크는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 위치한 모르도비아 아레나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승점 3을 추가해 프랑스와 함께 C조 선두로 올라섰고, 21일 호주전 부담을 덜은 채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승점을 얻지 못한 페루는 A매치 16경기만의 패배와 함께 부담감 속에 22일 C조 최강 프랑스와 맞붙게 됐다.
[선발 라인업] 파르판 VS 에릭센
페루는 파르판, 플로레스, 쿠에바, 카리요, 요툰, 타비아, 트라우코, 라모스, 도르리게스, 아빈쿨라, 가예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덴마크는 요르겐센, 풀젠, 에릭센, 시스토, 크비스트, 델라니, 달스고르, 키예르, 크리스텐센, 라르센, 슈마이켈을 기용했다.
[전반전] 페루, PK 실축 불구 덴마크 압도
전반 초반 페루는 조직력과 기동력을 이용해 덴마크를 공략했고, 덴마크는 높이와 짧은 패스를 활용해 이를 분쇄하려 했다.
좀 더 역동적인 경기 운영을 한 페루가 계속 기회를 잡았다. 플레스와 카리요 등 과감한 슛을 시도한 페루가 공격을 주도했다. 덴마크는 시스토의 돌파를 활용해 공격에 나서려 했지만, 에릭센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전반 32분 크비스트가 파르판과 충돌로 부상을 당하면서 덴마크에 악재가 찾아왔다. 덴마크는 쇠네를 투입하며 위기를 넘기려 했다.
덴마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은 전반 38분이었다. 시스토가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에릭센이 처리한 이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말았다.
페루에도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44분 쿠에바가 풀젠에게 발이 걸렸고,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 킥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쿠에바가 이를 실축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에릭센→풀젠 골, 덴마크 선제골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 한 가운데 후반 초반 덴마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덴마크는 풀젠의 측면 돌파를 활용했고, 페루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페루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12분 쿠에바의 돌파에 이은 패스가 플로레스의 슛까지 연결됐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덴마크가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14분에 터졌다.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에릭센의 도움을 받은 풀젠이 침착한 슛으로 연결하며 페루의 골망을 흔들었다.
쿠바는 곧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쿠에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플로레스가 슛까지 연결했지만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 속에 페루는 '비장의 무기' 게레로를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다. 게레로의 투입과 함께 페루는 다시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공격을 진행했고, 덴마크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경기는 1골 여유가 있는 덴마크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페루는 후반 34분 게레로의 힐킥과 카리요의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덴마크는 슈마이켈의 선방으로 막아섰다. 그리고 결국, 승리는 덴마크가 챙겼다.
[경기결과]
페루(0) : -
덴마크(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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