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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조명우, 야스퍼스에 석패…4강行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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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7일(한국시간) 열린 2018 벨기에 블랑켄버그 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조명우(수원‧세계랭킹 16위)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 조명우는 8강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9위)에게 35:40으로 석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제공=코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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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역시 ‘4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9위)의 벽은 높았다.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블랑켄버그 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 당구의 ‘차세대 에이스’ 조명우(수원‧세계랭킹 16위)가 야스퍼스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조명우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4강은 야스퍼스와-에디 먹스(벨기에‧2위), 세미 세이기너(터키‧23위)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15위) 대결로 좁혀졌다.

◆거침없는 야스퍼스…조명우 끈질긴 추격

선공이었던 조명우는 1이닝을 4득점으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야스퍼스는 하이런 7득점을 포함 7이닝까지 공타없이 19점을 올리며 조명우를 따돌렸다.

이 과정에서 야스퍼스는 수구와 1‧2 목적구가 매우 가까이에 배치된 어려운 상황에서 찍어치기를 구사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조명우는 9이닝에 수구를 헛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야스퍼스는 9이닝에만 5점을 추가하며 24:1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 심기일전한 조명우는 10~13이닝에 하이런 9점 포함, 21점을 득점, 33: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4이닝에는 두 선수 모두 공타를 기록했지만 15이닝에는 조명우가 2점, 야스퍼스가 4점을 추가하며 35:34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조명우가 16~17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후구 야스퍼스가 17이닝에만 6득점에 성공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점수는 35:40, 조명우의 석패였다. 야스퍼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은 조명우는 지난 호치민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만족해야 했다.

◆먹스‧세이기너‧폴리크로노풀로스 4강 합류

같은 시간에 진행된 또 다른 4강 경기에서 먹스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21위)에 12이닝 만에 40:25로 완승을 거뒀다. 먹스는 1이닝에만 하이런 15점을 올리는 등 에버리지 3.333을 기록,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16강에서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1위)을 제압한 후안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스페인‧115위)의 돌풍도 8강에서 끝났다. 자파타 가르시아는 18이닝 만에 세이기너에 15:40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폴리크로노풀로스는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마민깜(19위)을 40:24(22이닝)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은 17일 오후 6시와 8시, 결승전은 11시20분에 진행된다.

[cdh10837@mkbn.co.kr]

◇블랑켄버그 3쿠션 월드컵 4강 대진표

딕 야스퍼스-에디 먹스

세미 세이기너-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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