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을 막은 것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다.
AFP통신은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 후반 18분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은 아이슬란드 골키퍼 하네스 토르 할도르손(라네르스)가 사전에 메시의 페널티킥을 연구해 대비했다고 전했다.
할도르손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던 일(long shot)이었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메시의 페널티킥 상황을 준비했다”며 “메시의 페널티킥 영상을 여럿 찾아보고, 내가 최근 페널티킥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의 상황을 미리 준비한 끝에 할도르손은 메시의 페널티킥 때 몸을 오른쪽으로 날렸고, 메시가 찬 공은 할도르손이 움직인 방향으로 향했다.
전반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맞선 상황에서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 경기의 균형이 깨질 수 있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을 할도르손이 막아냈다. 아이슬란드는 사상 첫 월드컵 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만났지만, 할도르손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와 다름 없는’ 1-1 무승부에 성공했다.
할도르손은 ‘이 경기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할도르손은 “꿈이 현실이 됐다”며 “최고의 선수가 있는 최고의 팀과 겨뤄 승점을 따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아이슬란드의 무승부를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반 막판 동점골로 스페인과 3-3 무승부를 이룬 포르투갈의 기쁨에 비유하기도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