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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이틀 앞두고 결전지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승했다며 나아진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17일) 새벽 니즈니노브고로드 현지 숙소인 쿨리빈 파크 호텔에 도착해 "오스트리아에서는 버스로 장시간 이동하는 등 피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며 훈련이 생각보다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다 보니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공식훈련과 기자회견에 나선 뒤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강팀들과 엮인 한국 입장에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는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한 판입니다.
이달 초부터 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 전술과 조직력을 다듬어 온 대표팀은 현지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1무 1패에 그치며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점차 몸 상태와 정신력을 가다듬으며 결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 감독은 "로드맵에 있는 훈련을 진행했고, 순조롭게 잘 마무리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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