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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박종훈, 롯데전 5.1이닝 4자책점…패전위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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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패전위기에 몰렷다.

박종훈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KBO리그 팀간 8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포함)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다.

이날 비교적 운이 안 따라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박종훈은 2회 선두타자 이대호와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첫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신본기의 번트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3루를 택해 이대호를 아웃시켰다. 이후 번즈를 볼넷 출루시키며 2사 만루가 계속됐지만 김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매일경제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롯데 번즈에게 역전투런포를 맞은 SK 선발 박종훈이 이닝을 마친 후 아쉬운 표정속에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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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홈런은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 이후 손아섭을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곧바로 채태인에게 초구에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2-1로 앞선 4회 2사 후엔 문규현의 안타에 이어 번즈에게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종훈은 5회말 타선의 지원(3-2)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만 6회말 1사 1루서 문규현에게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나주환이 타구를 잡아 2루에 악송구하며 순식간에 상황이 1사 1, 3루로 바뀌었다. 결국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는데, 김태훈이 번즈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박종훈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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