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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을 열기 위해 브라질 출신의 전 스타플레이어 호나우두가 선수시절과 달리 푸근해진 몸매로 등장하자 김정근 캐스터의 “호나우두, 선수시절 보다는 많이 편안해졌어요.”라는 말에 안정환 위원이 “저보다 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라며 셀프디스(?)를 감행, 중계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전반 40분 무렵에는 러시아의 체리세프 선수가 사우디 수비수들을 발재간으로 속이며 ‘접는’ 개인기를 선보이자 안정환 위원은 “이러다가 종이도 접겠는데요”, “저도 선수시절 접는걸 좋아했어요. 저한테 저러다가 종이학도 접겠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 후 1분 뒤 체리세프 선수가 러시아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안정환 위원은 “원래 접는걸 잘하는 사람이 골도 잘 접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번 중계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안정환 위원은 중계 중 “저희 MBC가 이번 월드컵에서 시청률 꼴등을 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이변을 만들 수 있게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돌발 발언을 해 중계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환 위원은 러시아의 첫 번째 골 소식에 “러시아 국민들이 ‘우라’라고 외치겠다. ‘우라’는 ‘만세’라는 뜻”이라며 깨알 팁도 전하는 등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도록 끊임없이 어록을 만들어 냈다.
한편, 안정환 위원의 입담은 오늘도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15일) 저녁 8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두 번째 경기인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도 안정된 중계가 돋보이는 안정환-서형욱-김정근 트로이카가 출격할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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