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펜션’, 조재윤부터 이이경까지...4인 4색 선물세트(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펜션이라는 한정된 공간, 그곳에 모인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더 펜션’이 베일을 벗었다.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외딴 펜션을 찾아온 비밀스러운 남녀들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며 관객들에게 폭풍 긴장감을 선사한다.

15일 오후 서울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펜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창모 감독, 류장하 감독, 양종현 감독, 정허덕재 감독을 비롯해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가 참석했다.

더 펜션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4개의 옴니버스 중 첫 번째를 담당한 조한철과 박효주. 조한철은 “극 중 박효주의 남편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효주가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라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며 “친구 같은 여배우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박효주는 극중 아이를 불의의 사고를 읽은 엄마 역을 맡았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첫 엄마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정이 깊은 작업이었다. 사실 도전 아닌 도전의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순간 ‘내가 무슨 선택을 한거야’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박혁권, 이영진, 김태훈이 책임졌다. 이영진은 박혁권과 김태훈 두 사람과 멜로 연기를 펼친다. 이와 관련해 “늘 차갑고 도시적이고 냉정한 역할만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류장하 감독의 전작들을 좋아했다”며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어서 나도 따뜻한 시각이 담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안이 와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조재윤과 신소율이 나섰다. 극중 펜션 주인으로 등장하는 조재윤은 “특히 저의 첫 멜로 연기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멜로는 전혀 없더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사실 신소율과 뽀뽀하는 장면이 있다. 허나 다 편집 됐다”며 “생애 첫 여배우와 키스신이었는데..비하인드로 뽀뽀신 전 가글을 한 통 다 썼다. 잇몸이 헐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더 펜션 사진=천정환 기자

상대역 신소율은 “저 역시 옴니버스 영화에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음이 영광이다”라고 속내를 표했다.

마지막은 이이경과 황선희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이경은 “시나리오를 받은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기 전 까지 감독님을 많이 만난 것은 아니지만 믿음이 있었다”며 “완성본을 보니 마음에 들고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특히 옴니버스 형식도 그렇고, 하나의 장소에서 촬영한다는 것이 신선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이경은 “옴니버스 영화가 주는 신선함이나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

조한철 역시 “다양한 이야기로 영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가 애썼던 게 아닌가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펜션’은 오는 21일 개봉.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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