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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MK현장]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전하는 `치유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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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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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베스트셀러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연극 무대로 재탄생됐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스웨덴 소설을 원안으로 한 작품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교차된다.

지이선 작가는 "원작 소설 내용의 양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다양한 역할을 한 배우가 소화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그래서 원작 소설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다"면서 "알란이 100세를 살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지만 각국의 지도자나 힘있는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평범하지만 소소한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단 5명의 배우들은 알란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뿐 아니라 코끼리, 강아지, 고양이까지 약 60여명의 주요 인물들을 소화해내며 전무후무한 1인 다역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지이선 작가는 "성별구분 없는 더블캐스팅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연극적인 약속인데, 이번 작품으로 소화해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코미디 작품이기 때문에 성별이 희화화되기 쉽기 때문에 남녀가 더블캐스팅이 되면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모하지만 성별 구분 없이 더블캐스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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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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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나들며 무대를 가득 채우는 5명의 배우들은 쉴 새 없는 '캐릭터 저글링' 통해 모두가 알란이자, 알란이 만난 사람들로 분한다.

100세 알란 역을 맡은 서현철은 "선입견을 가지게 될 것 같아서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 어떻게 이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연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만든 작품이다. 배우들이 땀 흘린 만큼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에너지가 있다"며 "강요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는 서현철, 오용, 장이주, 양소민, 김도빈, 손지윤, 주민진, 권동호, 이형훈 등이 출연한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오는 9월 2일 일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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