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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정부, 태권도 발전 위해 2022년까지 1732억원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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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추진방안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6.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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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국기(國技) 태권도가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전 국민의 스포츠로 변화를 시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태권도 4개 단체(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총 1732억원을 지원, 태권도를 부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태권도의 문화콘텐츠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태권도계 현황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로 이날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가 발표됐다. 총 5대 추진전략과 함께 10대 핵심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양적 세계화로 일군 태권도의 영토에 질적 성장의 단비를 뿌려야 한다.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나가고 공정성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많은 논의가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마련한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태권도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세부 내용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직선제를 통해 태권도 수장을 뽑아야 한다.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태권도에 집중해 태권도가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의견을 내놓았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문체부의 첫 번째 추진과제는 생활태권도 활성화다. 아동에 편중된 태권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태권도, 주말리그 등을 지원하고, 여성 특화 태권도 도장 지원, 실버 태권도 활성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태권도 문화축제를 육성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태권도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애인 태권도를 활성화해 2020 도쿄 패럴림픽에도 대비한다.

산업생태계 기반도 조성한다. 정부는 관련 상품의 고급화와 다양화와 함께 도장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은 기능을 강화해 태권도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훈련 전문기관으로의 확대 개편을 꾀한다.

재미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 태권도의 경기 방식을 개발하고 개선해 관람스포츠로 육성하고, 공연, 웹툰,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도 개발한다. 아울러 4G 기술 및 미디어 기술과도 접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태권도가 가진 상징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심사 및 단증발급 체계도 개선한다. 무엇보다 심사비 내역에 대한 전면 공개와 합리적인 심사비 책정기준 마련이 핵심이다.

해외 공관 등의 거점을 통한 태권도 문화 확산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한국형 도장문화 확산, 해외 사범활동 강화 등도 기대된다.

또한 세계 태권도 지도자회의를 정례화하고 남북 태권도 교류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을 구축하고, 태권도 단체의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협업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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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현충일을 맞아 놀자 팀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놀자'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팀이다.2018.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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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번 과제를 태권도 환경 변화에 맞게 보완해 가면서 태권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과 부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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