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MK무비]공룡 잡은 ‘탐정2’, 이젠 관객 입소문에 달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공룡시대를 접수한 탐정들, 진짜 흥행은 지금부터다. 한층 높아진 관객들의 눈 높이를 만족시키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탐정: 리턴즈’(이언희 감독, 이하 ‘탐정2’)는 어제 하루동안 9만2258명을 끌어 모아 박스오피스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누적관객수 34만3400명.

그 동안 독주 중이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제치고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것. 특히 '탐정2'의 스크린 수는 968개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1170개 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뿐히 추월해 의미가 더 깊다.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한 이후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을 의뢰 받은 뒤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코믹 범죄 추리극.

전작인 ‘탐정: 더 비기닝’(이하 ’탐정1’, 김정훈 감독)은 2015년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해 시작은 미미했지만 점차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누적 관객수 262만5686명을 끌어 모았다. 손익분기점(약 180만명)을 가뿐하게 넘기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속편에서는 영화 ‘미씽’으로 굵직한 울림을 선사한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일찌감치 찰떡궁합을 입증한 권상우 성동일 콤비에 새로운 얼굴 이광수가 합류했다. 뻔뻔한 아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 권상우와 인간미 넘치지만 2% 부족한 열혈 형사 성동일, 대체불가 매력의 불법전문 탐정 이광수. 뛰어난 눈썰미와 순발력 그리고 노하우가 집약된 심리 수사와 액션, 신선한 사이버 수사력을 더해 유쾌하고도 다채로운 시너지를 낸다.

외화가 점령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CJ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