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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fn★이슈] ‘훈남정음’ 혹평 인정한 황정음, 변화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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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훈남정음'에서도 배우 황정음표 로맨스에 변화는 없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연출 김유진)에서는 강훈남(남궁민 분)과 유정음(황정음 분)의 두 번째 키스가 그려졌다. 악연으로 시작해 로맨스로 이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키스로 정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수지(이주연 분)의 등장으로 긴장감도 고조됐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설렘은 느껴지지 않았다. 유정음의 사랑법이 지난 2015년 MBC '그녀는 예뻤다'의 김혜진, 2016년 MBC '운빨로맨스'의 심보늬와 비슷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황정음은 특유의 지나치게 큰 표정과 제스처로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다르지 않게 만들었다.

실제로 김혜진과 지성준(박서준 분), 심보늬와 제수호(류준열 분), 유정음과 강훈남은 모두 당황스러운 실수로 인연을 맺은 이후에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찾아나섰다. 상황은 달랐지만 이런 과정이 같았기 때문일까. 황정음의 연기력에 대해 매번 자가복제라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7일 열린 '훈남정음'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슷한 캐릭터를 연속으로 연기하다보니 그런 반응이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고 시청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인정했다. 이제 '훈남정음' 안에서 많은 장면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시점이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4주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훈남정음'은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 간 방송된 SBS 수목극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불명예와 주연 배우의 연기력 지적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황정음의 변화가 '훈남정음'에게도 절실하다.

키스로 점화된 강훈남, 유정음의 로맨스는 수지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기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앞으로 펼쳐질 장면들에서 황정음이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한 당부가 매력적인 연기로 증명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마다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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