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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리치맨' 오창석, 소름돋는 반전…김준면 사지로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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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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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놀라운 소름 반전으로 민태주(오창석)의 캐릭터가 무섭게 돌변했다. 반환점을 넘어서며 캐릭터와 이야기들의 매듭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리치맨’(연출 민두식/극본 황조윤, 박정예)에서 민태주는 완벽한 배신의 아이콘. 질투의 화신이 되어 이유찬(김준면)을 회사에서 내쫓았다.

2인자의 자리도 기꺼이 감수하며 언제나 자상함으로 넥스트인을 이끌어왔던 태주. 특히 유찬에게만큼은 더없는 배려와 양보로 늘 힘을 실어주고 의지가 됐던 태주였지만, 이제 그런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오로지 유찬을 무너뜨릴 배신의 마음만 가득한 사람이 된 듯했다.

태주의 지시로 소집된 이사회. 유찬의 대표해임 안건이 돌발적으로 채택되고 거수로 찬반 결의를 하는 상황에서 태주마저 해임에 찬성을 표시하며 유찬을 충격에 빠뜨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후 태주는 단순히 부사장으로의 강등이 아니라 ‘이유찬 대표이사 해고 통보’ 메일을 보내 유찬을 더욱 옥죄었다.

뿐만 아니라 태주가 고팀장을 통해 중국에 J&C컴퍼니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놓고 유찬이 매도한 주식 전부를 샀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분노에 찬 유찬은 태주를 찾아 가 “전부 형이 한 짓이야?”라고 물었지만, 태주 역시 “전부 내가 한 거다. 기회는 있었다. 니가 단 한번이라도 너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고 말했다면... 우릴 위해서 한 발만 물러섰다면 난 여기까지 안 왔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오래전부터 공동창업자로서의 무너진 자부심과 2인자의 수모가 쌓여있었다는 듯이 냉담과 분노가 가득한 표정이었다.

유찬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 가는 태주의 계획과 행동에는 한 치의 오차도, 배려도 없었다. 유찬의 마지막 희망인 빅파일마저 ‘접근불가’라는 메시지가 뜨며 유찬이 다른 손쓸 방도도 없게 만들었고, 새 회사를 만들겠다며 함께 넥스트인을 나가자는 제안마저도 직원들은 빅파일 없이 유찬을 따라나설 수 없다며 거절했다. 유찬의 극에 달한 절규와 분노를 냉소로 지켜만 보던 태주는 유찬에게 다가가 “그만하지. 더 이상은 추태니까... 잘가라 이유찬.”하고 조용히 귓가에 말했다. 어쩌면 더없이 매몰찬 순간, 태주는 단순히 유찬과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 유찬의 모든 것을 빼앗고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뜨린 순간이었다.

마치 일과 사랑을 사이에 두고 유찬과의 싸움을 선포한 사람처럼 태주의 주도면밀한 배신의 계획이 움직이고 있다. 소름 돋는 배신의 계획 속엔 이제 누구와의 화해도 들어있지 않다는 듯 극강의 대치로 달려가기 시작한 태주. 과연 둘은 어떤 종착역에 다다를까. 4회분을 남겨두고 시청자들의 긴장과 궁금증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리치맨은 매주 수목 밤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공동 방영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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