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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개막전부터 0:5 동네북···아시아 축구, 브라질 수모 씻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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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 완패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 모두 조별리그 탈락···4개국 합산 성적 3무9패

이란·호주·한국·일본 차례로 첫 경기 앞둬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는 또 들러리로 전락할 것인가.

14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러시아에 0-5 대패를 당하며 침울한 시작을 알렸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B조 2위로 본선에 직행한 사우디는 FIFA 랭킹 67위로 월드컵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힌다. 상대 러시아는 70위로 32개국 중 최하위다.

러시아의 개최국 이점을 감안해도 5골차 승부는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사우디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뉴시스

이란 케이로스 감독


사우디가 개막전에서 참패하며 4년 전 수모가 되풀이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에 좋은 기억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본선에 가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4개국이 받아든 성적표는 합산 3무9패다. 한국, 일본, 이란이 나란히 1무2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3전 전패를 당했다.

뉴시스

호주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기록한 4위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2006 독일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나라가 없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다시 한국과 일본이 사이좋게 16강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분명한 '언더독(스포츠나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이다. 16강 진출이 목표인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에는 개막전에서 진 사우디를 포함해 한국(F조), 일본(H조), 이란(B조), 호주(C조) 등 총 5개국이 출전했다.

뉴시스

일본


이란은 16일 모로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강호 스페인,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여 16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하고 일본은 콜롬비아, 폴란드, 세네갈과 맞붙는다. 호주는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비롯해 덴마크, 페루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세계적인 명장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 러시아 방송 'RT'와 16강 진출국을 예상하면서 5개국 중 호주만 꼽았다. 호주만 C조 2위로 16강에 오르고 나머지 4개국은 조별리그 3경기만 치르고 짐을 쌀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4일(현지시간)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4. bjko@newsis.com


한편, 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영국 출신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은 호주, 일본, 이란, 한국, 사우디 순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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