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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어차피 결승은 독일vs브라질? 한국은 첫 경기 무패 징크스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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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독일 축구협회 SNS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어차피 결승은 독일과 브라질의 싸움일까.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각 대륙에서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의 총성없는 치열한 전쟁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 러시아 전역에서 펼쳐진다. 전세계 언론 매체는 21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국가를 예측하는 전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차군단’ 독일과 ‘삼바군단’ 브라질이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독자들의 투표를 통한 러시아 월드컵 예측 결과를 공개했는데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독일과 프랑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브라질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또 다른 매체 가디언도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이 넘는 6명이 독일과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이 예측대로 독일과 브라질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면 두 팀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이후 재대결을 하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은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독일은 56년 만에 역사를 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12년 동안 여러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요하임 뢰브 감독은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의미가 크다.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라며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월드컵에 나서는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메수트 외질,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등 역전의 용사들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 율리안 드락슬러, 니콜라스 슐레 등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까지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뤘다. 골키퍼부터 수비, 공격에 이르기까지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운 라인업이다. 뢰브 감독이 자신감을 가질 만 하다. 스웨덴, 멕시코,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해있는 독일의 조별 리그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다.

스포츠서울

캡처 |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도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화려한 멤버들의 존재감 때문이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필두로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 제주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의 초호화 공격진에 카세미루, 파울리뉴,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필리페 루이스, 마르셀루 등 미드필더와 수비수 가릴 것 없이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가 채워졌다. 개성이 강한 남미 선수들의 특성상 조직력이 떨어지는 것이 남미 국가들의 단점으로 부각되기도 하지만 브라질에겐 남의 나라 얘기다. 브라질은 월드컵 전까지 A매치 10경기 무패(7승3무) 행진을 이어오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해 조별 리그 통과도 낙관적이다.

그렇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전망은 어떨까. 긍정적인 평가도 눈에 띄지만 16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독일 키커는 “한국의 공격력은 손흥민을 제외하고 실종됐고 수비라인에는 구멍이 뚫렸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별 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왔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적 없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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