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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러시아, 사우디 5-0 완파하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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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골, 후반 3골 작렬시키며 통쾌한 승리

가진스크, 전반 12분 헤딩으로 대회 1호골

체리셰프 멀티골 터뜨리며 대회 득점 선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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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이겼다.

러시아가 지배한 완벽한 경기였다. 전반 12분 터진 유리 가진스키의 대회 1호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2골, 후반 3골을 몰아쳐 사우디아라비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낸 러시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러시아는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2무 1패에 그쳤다.

개최국 무패의 전통도 이어갔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개최국이 개막전에 나섰으며,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제압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선 남아공이 멕시코와 1-1로 비겼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게 3-1 승리를 낚았다.

대회 1호 축포가 터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왼쪽 코너킥이 수비벽에 막혀 흘러나오자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 사이에 있던 유리 가진스키가 헤딩슛으로 연결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육탄방어를 했으나 손에 닿지 못했다.

추가골 사냥에 나선 러시아는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괴롭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잦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번번이 공격의 맥이 끊겼다.

전반 43분 추가골이 터졌다. 22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미드필더 알란 자고예프 대신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가 골문 왼쪽에서 상대 수비 2명의 태클을 피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러시아는 후반 들어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1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위기를 넘긴 러시아는 후반 26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5분 표도르 스몰로프를 빼고 투입된 194㎝의 장신 공격수 아르템 주바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분 만에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러시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체리셰프가 두 번째 골까지 작성했고, 종료 직전 골로빈이 프리킥으로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가며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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