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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월드컵도 대표팀도…박주호가 느끼는 달라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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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상철 기자] 오스트리아 레오강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태극전사는 월드컵 분위기를 느꼈다. 훈련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더 무거운 공기를 느낀다. 하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공기마저 무거운 것은 아니다.

1987년 1월생의 박주호(울산 현대)는 1986년 12월생의 이용(전북 현대)과 더불어 신태용호의 ‘형님들’이다. 박주호는 “대표팀 분위기는 괜찮다.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박주호.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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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세네갈전에서 0-2로 패했으나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기술과 신체가 좋은 세네갈의 공격을 잘 막았다. 만들고자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고 있다. 결과까지 얻어야 최상의 준비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대체 선수로 발탁돼 참가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렇지만 월드컵이 주는 무게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분위기를 알 수 없다. (러시아에 도착하니)그 기분이 난다. 스웨덴과 첫 경기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그 분위기를 더욱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과 스웨덴 모두 최근 평가전에서 골 가뭄에 시달렸다. 때문에 1골 싸움이 펼쳐질 수도 있다. 뚫어야 할 공격도 중요하나 버텨야 할 수비가 더 중요하다.

박주호는 “스웨덴에는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드링 많다. 1대1 수비를 잘해야 하나 협력 수비가 원활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수없이 대화를 나누며 영상 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그리고 니즈니 노브고로드(스웨덴전), 로스토프 온 돈(멕시코전), 카잔(독일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세 경기를 갖는다. 전세기를 타고 움직이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다.

박주호는 “이동거리가 다른 팀과 비교해 길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중요한 경기들만 남아있다. 피로감이 쌓일 수도 있지만 우선순위가 아니다. 잘 쉬면서 경기에 집중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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