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은 '2인 1조 팀 배틀'이다. 지난 4월 최경주(오른쪽)와 위창수의 경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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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투어는 대부분 스트로크플레이다.
하루에 18홀씩 나흘간 72홀을 소화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한다. 여자대회는 체력적인 점을 감안해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리기도 한다. 매치플레이는 반면 '1대1 대결' 구도다. 매치에서 패할 경우 곧바로 탈락한다. 선수들은 매 홀 승부를 내기 때문에 스트로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감한 전략을 구사한다. 갤러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시 매치플레이가 있다. 바로 지난 10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오너스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먼싱웨어매치플레이다. 64강전과 32강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가 이어진다는 게 독특하다. 16명을 4명씩 4개 조에 편성해 3개 매치를 통해 각조 1위 4명 가운데 승점 순으로 상위 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하위 2명은 3, 4위전으로 밀린다.
매치플레이는 보통 마지막날 4강전에 이어 결승전과 3, 4위전을 펼쳐 딱 4명만 플레이한다. 주최 측으로서는 흥행이 고민되는 대목이다. 먼싱웨어매치플레이가 최종일 16명의 선수가 나오도록 시스템을 변경한 이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는 조별리그가 먼저다. 16강전부터는 녹다운 방식이다.
유러피언(EPGA)투어 벨기안녹아웃은 스트로크와 매치를 결합했다. 1, 2라운드 스트로크로 64명을 추린 뒤 다시 9홀씩 1대1 스트로크 매치를 벌여 승리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나간다.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은 '2인 1조 팀 배틀'이다. 첫째날과 셋째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선택), 둘째날과 넷째날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으로 격돌한다.
PGA투어 배라큐다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포드'라는 생소한 스타일이다. 홀 별로 알바트로스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코리안투어는 오는 9월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이 함께 출전하는 셀러브리티프로암을 준비하고 있다. 골프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KPGA 미디어팀장 zec9@kp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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