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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월드컵개막④] '통쾌한 반란' 다짐 신태용호, 16강 시나리오는…스웨덴전 승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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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밤 12시(한국시간) ‘개최국’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을 비롯 2014 브라질 대회 우승팀 독일 등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 스타들이 총출동, 조국의 명예를 걸고 화려한 기량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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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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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통쾌한 반란'을 다짐한 신태용호가 본격 출항을 앞두고 있다. 염원하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잡을 필요가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년 전 브라질 대회 부진의 악몽을 씻고 8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처럼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이 조별예선에서 상대하는 이들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에 도전한다. 6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이번에는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오른 스웨덴은 유럽 특유의 체격과 힘을 앞세운 축구를 펼친다.

한국은 대회 전부터 주축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지난 3월 김진수가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쓰러졌고 이후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 이근호가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쉽지 않은 여정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웨덴과의 F조 조별예선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당연히 3연승을 해서 당당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좋겠지만 현재 한국의 전력은 3전 전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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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해야 하는데 스웨덴이 3개 팀 중 가장 해볼 만 한 상대로 꼽히고 있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미국 NBC스포츠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웨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스웨덴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은 24일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서 최소 승점 1점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는 F조에서 독일 다음으로 강팀으로 평가되지만 현재까지 부상자들이 많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과거 리우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조별예선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최종 3차전을 펼친다. 독일은 한국에 버거운 상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이뤄진 독일은 전술이나 체력 등에서 한국을 압도한다. 이런 독일을 상대로 한국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멕시코, 스웨덴 등과의 승점, 골득실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필요가 있다.

한국이 만약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제치고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생각하기도 싫겠지만 한국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3전 전패다. 스웨덴전을 잡지 못하면 3전 전패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첫 경기 패배는 급격한 사기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은 2경기 결과도 한국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한국이 3전 전패를 하게 된다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승점 없이 대회를 마치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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