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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AG로이드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원맨쇼를 펼쳤다.
박해민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삼성은 LG를 12-3으로 격파하고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LG 선발 헨리 소사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홈까지 밟았다. 2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박해민은 4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다.
6회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박해민.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7회 2사 만루서 세 번째 투수 윤지웅에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다. 박해민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공격적인 파괴력이 다른 외야수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으로는 박해민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어차피 좋은 외야수들이 있다. 박해민이 주전이 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단기전에서 경기 막판 수비와 주루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수비와 주루 모두에서 리그 정상급 선수인 박해민같은 선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박해민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한편 박해민은 경기 후 "오늘 빗맞은 안타가 2개가 나오면서 다음 타석에서는 편하게 들어가 좋은 타구가 나왔다. 변화구가 들어와도 자신있게 스윙하라는 타격 코치님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보니야가 오늘 잘 던져줘서 고맙고 타자들이 초반에 상대 투수를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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