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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닝 소화 필수' 한승혁-레일리의 분명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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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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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과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의 선발 과제는 분명하다.

KIA와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시즌 7차전 경기를 치른다. 1승1패로 시리즈 동률인 상황에서 KIA는 한승혁을,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IA 한승혁은 올 시즌 11경기(9선발) 4승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이다. 이젠 완전히 선발진의 레귤러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달 22일 KT전(6이닝 3실점), 27일 NC전(6⅔이닝 1실점) 등 한 차례 4일 휴식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남긴 바 있다. 이전보다 제구가 안정됐고 150km의 강속구도 과감하게 뿌리면서 선발로 연착륙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달 3일 한 차례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롯데 레일리는 최근 완연한 회복세다. 12경기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4.04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3승 째를 챙긴 바 있다. 최근 6경기에서 지난달 17일 마산 NC전(5⅓이닝 무실점)과 23일 대구 삼성전(5이닝 6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한승혁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3일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승혁과 레일리의 목표는 일단 팀의 위닝시리즈 견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 단순히 '승부를 할 수 있는 투구'로는 부족하다. 팀의 승리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한 확실한 투구가 필요하다. 최우선 목표가 바로 '이닝 소화'다.

양 팀은 1승1패를 나눠가졌지만 모두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다. 대승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불안한 불펜 탓에 경기가 막판 요동쳤다.

지난 8일 경기에서는 롯데가 7회까지 9-1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8회 2사 후 올라온 오현택이 버나디나에 솔로포를 얻어맞은 뒤 9회초, 유민상에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윤성빈과 장시환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한 채 내리 4점을 헌납했다. 결국 구승민이 올라와 겨우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9-6으로 쫓긴 채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에는 입장이 바뀌어 KIA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4-2의 리드 상황에서 9회초 3점을 내며 7-2로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지만 9회말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윤동이 손아섭과 이대호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후 민병헌에 볼넷, 번즈에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임기준이 올라와 채태인을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을 더 내주고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롯데와 KIA는 현재 손승락과 임창용이라는 부동의 마무리 투수가 1군 엔트리에 없다. 필승조라고 부를만한 선수들이 많지 않다. 롯데는 진명호, 오현택, 구승민이고, KIA는 김윤동 정도가 필승조의 전부다. 경기 후반 안정감을 가져다 줄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선발들이 변수가 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의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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