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뉴스가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골 장면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태극 전사들이 펼치는 짜릿한 감동의 순간! SBS 뉴스와 함께 하세요.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남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소 비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월드컵 단골손님이자 강팀이었습니다.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환경에서 살아온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보다 훨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근성은 이런 조건을 뛰어넘기에 충분했습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우리 대표팀은 전반 37분 이영표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이정수였습니다.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기성용이 정확하게 올려준 프리킥을 향해 이정수가 순간적으로 골문 앞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헤딩을 하는 것처럼 뛰어든 이정수의 슛은 골망을 그대로 가르며 값진 동점골로 연결됐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이정수의 슛은 헤딩이 아닌 발리슛으로 판명되면서 이정수는 '골 넣는 수비수' '헤발슛(헤딩과 발리슛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16강행의 불씨를 살린 귀중한 동점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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