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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리빌딩 앞둔 TEX, 추신수의 생각과 향후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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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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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7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러있다. 최근 연장계약을 맺은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리빌딩'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내년 시즌은 팀을 재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장 올해가 리빌딩의 시작점이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 9일 레인저스가 본격적인 리빌딩을 앞둔 상황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생각을 전했다. 팀 내 최고참 야수인 애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추신수(36)의 생각도 있었다.

추신수는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엘비스 앤드루스나 애드리안 벨트레 등 우리 베테랑들이 할 수 있는 건 젊은 선수들이 더 오랫동안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도 베테랑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 내가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극히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선수가 팀 정책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4년 전 추신수가 FA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2015~2016년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월드시리즈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추신수도 어느덧 만 36세 베테랑이 됐다. 지금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신수뿐만 아니라 우승에 목마른 베테랑 선수라면 '윈나우' 대신 '리빌딩'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우승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우승권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게 나을 수 있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트레이드 거부권 같은 번거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올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 추신수를 보내면 텍사스의 예산에도 유동성이 생길 것이다. 그는 생각보다 꽤 좋은 선수다. 부상자 명단(DL)에 4차례 오른 2016년을 제외하면 내구성도 좋은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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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추신수가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생산적인 선수로 남는다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조사할 팀이 나올 것이다'고 점쳤다. 추신수는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 24경기 연속 출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트레이드 가치가 상승 중인 추신수가 리빌딩을 앞둔 텍사스를 떠나 새 팀에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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