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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불운 끝' 양현종, 가슴 졸였던 8승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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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이종서 기자] 양현종(30·KIA)이 마침내 시즌 8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가슴 졸이는 순간이 있었다.

양현종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최근 두 경기에서 양현종은 6이닝 2실점, 7⅔이닝 4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패전 투수. 불펜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 등으로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날 역시 양현종은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7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양현종은 3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의 희생번트 때 김민식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병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7회 수비 실책이 겹쳤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2-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양현종이 승리와 닿기 위해서는 다시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8회말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기혁 타석에서 나온 희생번트 때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오태곤 타석 때 2루 주자가 도루사했지만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윤동은 실점없이 후속 타자를 묶어내며 이닝을 마쳤고, 양현종의 승리 요건도 유지됐다.

마지막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황윤호와 1루수 김주찬의 콜플레이 미스가 나왔고,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이 나왔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홈런성 파울 타구를 날리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하게 했다. 윤석민 타석에 나온 폭투와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결국 박경수의 땅볼로 KT가 한 점을 만회했다. 실점을 했지만 임창용은 이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도 어렵게 시즌 8승 째를 손에 쥘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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