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오광수·임정혁·허익범… 변협, 특수 공안통 4명 추천
文대통령, 이번주 1명 임명할 듯
특검 후보 4명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검경의 초기 수사가 실패한 상황에서 수사 경험이 많은 특검이 신속히 수사를 벌여 핵심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김봉석, 오광수, 임정혁, 허익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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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출신의 김봉석 변호사는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울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근무 때인 2011년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전북 남원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는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쳤다. 1997년 한보그룹 특혜 대출 사건 때 현직이던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를 수사했다.
서울 출신 임정혁 변호사는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공안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검찰 재직 시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혔다. 대검 공안부장으로 일할 때인 2012년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충남 부여 출신의 허익범 변호사는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인천지검 공안부장과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특검법에 따라 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6일까지 변협이 추천한 특검 후보 4명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부터 3일 안에 두 후보 중 한 사람을 택해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수사 준비 기간(20일)을 제외하고 기본 6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윤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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